간이역 한정식 곤드레나물솥밥

간이역 한정식 곤드레 나물솥밥

국도 6번 도로 지날 때마다 한번 들어가 보고 싶은 식당이 있었습니다. 매번 빠지는 길을 놓쳐버려서 이번에는 벼르고 별러 찾아가 보았습니다. 도로에서 '간이역'이라는 상호명이 크게 보여서 정말 맛집 느낌 뿜뿜이었죠.  

 

지붕이 낮으막 하니 흙집이라서 뭔가 분위기 있어 보이지 않나요? 창문도 크고 집이 참 멋져요. 음식 맛도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모습 때문에 들어오고 싶었지 뭡니까. 국도변이라 쌩쌩 달리면서도요. 

 

자리 위쪽을 보니 유명한 분들이 이미 많이 다녀가셨더라고요. 가운데쯤에 싸인 글씨체가 특이한 분이 있어서 보니 엄용수 씨네요. 아는 분도 있고 모르는 분도 있고, 많이들 다녀가시고 음반 놓고 가신 분들도 있으십니다. 

 

곤드레나물솥밥을 시켰습니다. 메뉴는 그외에도 보리굴비솥밥, 간장게장솥밥, 불고기뚝배기솥밥, 묵은지 등갈비찜 등이 있어요. 가격이 싸진 않은 것 같은데 기본 반찬이 그래도 푸짐했습니다. 주류나 안주도 있어서 술 마시러 오시는분들도 많으실 것 같아요. 안주도 특별합니다. 안주 메뉴에 홍어가 있더군요. 자세히 보니 남도음식이라고 쓰여있어요. 

 

곤드레나물솥밥 보세요. 곤드레가 이렇게나 많이 들어 있습니다. 보기에도 야들야들해 보이죠? 부드럽고 곤드레 특유의 향도 좋았습니다. 반찬들도 대부분 제 입맛에 맞더라고요. 

 

 

솥에서 떠낸 곤드레나물밥입니다. 색깔부터가 입맛을 사로잡네요. 

 

간장에 쓱 비벼서, 입으로 가기 전 사진 한 번 찍어봤어요. 한입 드시고 싶으시죠? 다른 반찬이 필요 없을 만큼 입안에서 싹 감도는 맛입니다. 사진 보니 다시 먹고 싶은데, 어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