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압력솥으로 옥수수 삶기 & 옥수수 보관방법

전기압력솥으로 옥수수 삶기 & 옥수수 보관방법

이 계절에 꼭 하는 일이 있어요.

옥수수를 삶아 냉동실에 보관하는 일입니다.

 

시골에 와서 살다 보니 올해는 다른 해보다 옥수수를 더 많이 구매하게 됐어요.

갓 따온 옥수수를 사방에서 팔더라고요.

많이 사면 집까지 갖다 주시기도 하니, 이래저래 일곱 망, 개수로는 150개 가까이 사버렸어요. 

 

옥수수 살 때 중간에 검은색 보라색으로 얼룩덜룩한 옥수수가 있는데요, 

저도 들은 건데, 얼룩이 옥수수는 맛이 덜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흰색 옥수수로만 몽땅 샀습니다.

 

옥수수 사는 방법인데요,

실패 없이 맛있는 옥수수를 사려면 찌지 않은 옥수수 알맹이 그대로 먹어보는 방법도 좋아요. 

저도 몇 알 먹어봤는데요, 아주 달고 수분도 많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많이 사버렸네요. ^^

 

 

가장 귀찮은 일, 옥수수 껍질을 벗깁니다. 

가족들이 총동원돼 옥수수 껍질을 벗겼어요.

벌레 먹은 것도 별로 없고, 옥수수가 정말 깨끗합니다. 

 

 

저희 집 밥솥은 6인용인데요, 옥수수가 크다 보니 통째로는 안 들어가더라고요. 

뾰족한 부분을 분질러 넣으니까 한 번에 6개 정도 들어갑니다. 

 

이렇게 옥수수를 담고 소금물을 만들어요. 

소금:설탕을 1:2 비율로 해서 물에 녹였어요. 

염분과 당도는 사람마다 원하는 정도가 다르니, 직접 맛을 보고 그걸로 기준 삼아 물을 잡으면 될 것 같아요. 

원하는 맛보다 간을 조금 더 강하게 하시면 됩니다. 

 

 

전기 압력밥솥으로 옥수수 찔 때는 메뉴를  '만능찜'으로 선택해요.

저희꺼는 쿠쿠 IH압력솥인데, 메뉴에 보면 만능찜이 보입니다. 

 

옥수수 찔 때든 뭘 찔 때든 만능찜 누르면 기본으로 20분으로 설정되더라고요. 

15분으로도 설정해 봤는데, 20분 찌는 게 역시나 제일 잘 쪄집니다. 

 

 

 

사진을 좀 더 신경 써서 찍었어야 했는데, 이 사진 한 장이 다네요. 

옥수수 알갱이 당글진거 보이시죠?

쫀득쫀득 맛있게 쪄졌습니다. 

 

 

쪄낸 옥수수는 개별포장을 해서 냉동실에 넣었어요. 

2~3개씩 묶어놓으면 일 년 내내 생각날 때마다 쪄서 먹을 수 있어 좋아요. 

알을 뜯어서 밥에다 넣어도 정말 맛이 좋답니다. 

 

 

이 많은 옥수수를 다 찌지는 않아요.

일부는 찌지 않은 그대로 2~3 등분해서 냉동실에 보관해 두었어요. 

 

밥 할 때 함께 얹어 찌면 후식으로도 좋답니다.  

그래도 밥에다 너무 많은 옥수수를 넣으면, 옥수수 특유의 냄새가 밥맛을 떨어뜨리니 너무 많이 넣지는 마시고요. 

 

계절마다 몇 번 부지런을 떨어두면 일 년이 행복합니다. 

냉동실 옥수수 보니 든든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