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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정보/일본어 공부

부모의 유체를 방치한 58세 용의자 체포

by 제트B 2023.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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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유체를 방치한 58세 용의자 체포

사이타마현 쿠키시에서 부친으로 보이는 사체를 자택에 방치했다고 해서, 58세의 용의자가 사체유기 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이 집 다른 방에서는 모친으로 보이는 사체도 발견되어, 경찰이 자세한 상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신문배달원으로부터 '신문이 쌓여 있는 주택이 있다'는 정보가 전해져, 경찰이 이 집을 조사한 결과, 2층 방에서 남성의 사체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경찰이 이 집에 살던 용의자로부터 이야기를 들은 결과, "부친이 죽고 나자 어찌할 바를 몰라, 그대로 놓고 집을 떠났다."라고 말하고, 사체를 방치한 것을 인정했기 때문에 체포했습니다. 

 

사체에는 눈에 띄는 외상은 없었지만, 죽고나서 꽤 시간이 지나서 경찰은 사체의 신원확인을 진행하면서 자세한 상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까지 독립하지 못하고 부모에게 의지해 살면서 부모 가슴을 아프게 하는 자녀들... 일본 호황기에 부모들에게서 호사를 받으며 자랐지만, 정작 본인들은 오랜 불황기에 사회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히키코모리가 되어 집안에 숨어버린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이 이제 50대 전후의 나이가 되었고요. 

 

이번 사건의 용의자가 그런 경우인지 아닌지 기사로만은 알 수가 없지만, 그 또한 사회적 외톨이였다면 부모는 눈 감는 날까지도 마음에서 근심이 떠나지 않았을 것 같아요. 자신들의 죽음에 앞서 아들이 해야 할 행동을 어떻게든 당부했을 만도 한데, 그렇게 방치된 채로 떠나야 했으니 얼마나 절망스러웠을까요.

 

심지어는 아버지가 죽고나서 아버지가 보던 신문을 끊지도 않아 이렇게 신고를 당한 걸 보면, 그가 얼마나 사회적으로 무력한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곧 60을 바라보는 나이인데도요. 일본의 모습이 우리 훗날의 모습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참 우려스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네요. 귀하게만 기르기보다, 자립할 수 있는 아이로 기르는 일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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