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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정보/일본어 공부

시레토코 관광선 침몰로부터 일 년

by 제트B 2023.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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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레토코 관광선 침몰로부터 일 년

지난해 4월 23일, 시레토코 반도 앞바다에서 승객·승원 26명을 태운 관광선 '카주 1'이 침몰한 사고로, 20명이 사망하고 지금도 6명의 승객이 행방을 알 수 없습니다. 

 

마츠도시의 회사원, 누데토 유 씨는 주말 휴일을 이용해, 염원했던 시레토코 반도 관광으로 방문했다가 사고에 휘말리게 되었습니다. 사고로부터 일 년이 되는 날을 앞둔 12일, 그의 양친이 취재에 응했습니다. 

 

부친은, "그날로부터 시간이 멈춘 채로, 눈물을 흘리지 않은 날이 하루도 없습니다. 특히 목욕이 가장 괴롭습니다. 차가운 바다에 내던져진 아들은 어떤 기분이었을까요. 저만 따뜻하게 있다는 것을 깨닫고는, "미안!" 하며 눈물이 멈추지 않습니다."라고 말합니다. 

 

모친에 따르면, 유 상은 (아버지가) 퇴직한 후 취미로 즐기게 하려고 선물로 드론을 구매해, 여행에서 돌아온 후 가족과 축하할 계획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지금도 그 상자를 열 수 없다고 합니다. 


지난해에 일본에서 26명을 태운 배가 침몰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날 배에 탔던 26명 중에 20명이 주검으로 발견되었고, 나머지 6명은 실종상태입니다.

 

그날을 기려, 사망자 중에 한 명인 누데토 유 씨의 부모님이 이번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유 씨는 평소에도 여행을 즐기곤 했는데, 사고 당일인 4월 23일 그간 벼르고 별렀던 시레토코 반도 여행에 나섰습니다. 그날은 마침 아버지의 생일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아버지를 위해 이미 선물까지 마련해 두었지만, 아버지의 생일이 여행날짜와 겹쳤기 때문에 여행에서 돌아온 후 가족과 축하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었습니다. 

 

65세 아버지가 퇴직한 후 취미로 삼으라고 드론을 준비했다는 것을 아버지도 알고 있었지만, 일 년이 되어가는 지금까지 그 상자를 열어볼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가슴 아픈 사연이라 기사 중에 발췌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일본 정부는 소형 선박에도 대책과 규정을 강화했습니다. 인간사가 늘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네요. 대형사고 날 때마다 뒤늦게 들려오는 이런 안타까운 사연들에 가슴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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