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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정보/일본어 공부

금융불안의 열쇠는 '점착성'

by 제트B 2023.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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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불안의 열쇠는 '점착성'

미국에서의 잇따른 은행 파산과 스위스 대형 금융그룹의 경영위기를 계기로, 금융불안이 확산된 지 한 달. 거기서 우리가 본 것은 지금까지와는 양상이 다른 금융불안의 형태였습니다. SNS로 순식간에 정보가 확산돼, 급속히 예금이 유출되는 사태가 일어난 것 외에, 'AT1 채권'이라고 불리는 회사채가 갑자기 무가치가 되는 등, 새로운 리스크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전국은행협회 회장: "(외국주재) 일본 은행은 실리콘밸리 뱅크와 달리, 일본은행에 의한 장기의 양적·질적 완화에 의해 윤택한 자금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예금은 기업과 개인 등에 분산되어 있다. 즉, 예금의 '점착성'이 높고, 같은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

 

'AT1 채권'으로 자본에 버퍼를 갖게 하는 구조나 예금의 점착성에 관한 규제는, 2008년 리먼쇼크를 교훈으로 설계된 국제 규제, '바젤 3'로 중시된 것이었습니다. 


이 기사는 원래는 엄청 긴 기사인데, 몇 단락만 번역했습니다. 지난번 미국의 실리콘밸리의 한 은행에서 뱅크런 사태가 터져서, 그로 인한 파장이 다른 은행에까지 미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비슷한 일이 스위스의 '크레디트 스위스 은행'에서 벌어졌습니다. 또 최근에는 잊을만하면 터지는 독일의 '도이체방크' 차례도 돌아왔습니다. 

 

갑작스러운 긴축으로 인한 부작용일 수도 있고, 그동안의 양적완화로 인한 폐단이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를 계기로 일본에서도 금융불안사태가 발생할 수 있을까를 두고 이 기사에서 전문가들의 견해를 실었습니다.

 

기사에 있는 'AT1 채권'에 대해서는 기사 본문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일본의 대형은행 미쓰비시 UFJ와  모건스탠리 합작, '미쓰비시 UFJ 모건스탠리 증권'이 크레디트 스위스의 AT1 채권 약 950억 엔어치를 일본 내 부유층들에게 판매했다가 막대한 손실을 입혔습니다. AT1 채권은 코코본드의 일종으로, 고객들의 투자금이 한순간에 '무가치', 즉 '0원'이 되어버린 것이죠.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 '바젤3'를 도입했지만 그럼에도 또 예전과 같은 사태가 반복되고 있어, 이번 경험을 교훈 삼아 금융당국의 감독이 강화되어야 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기사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금융불안에 대한 열쇠는 '점착성'이라고, 제목에서부터 답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이번 사태처럼 SNS를 통해 순식간에 일어나는 뱅크런과 그에 따른 금융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점착성'을 높여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예금보호를 받을 수 있는 한도(우리나라에서는 5천만 원) 내의 예금을 뱅크런으로 찾는 사람은 없겠죠. 또 안전한 곳에 있는 자금을 그렇게 찾을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함부로 뽑을 수 없는 자금도 마찬가지고요. 기사를 보며 이런 게 점착성이라고 이해를 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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