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동굴에서 혼자, 격리 500일 만에 지상으로
박수로 맞이하게 되는 사람은, 등산가 베아트리스 플라미니 씨입니다. 격리생활이 인체에 끼치는 영향에 대하여 조사하는 실험을 마치고 지하 70미터의 동굴로부터 500일 만에 돌아온 순간입니다.
플라니미씨가 지내던 곳은, 바위가 튀어나온 좁은 공간. 그런 가운데서도 와이어를 사용해 운동을 한다든지 그림을 그리며, 마치 지상에서 생활하는 것처럼 지내고 있었습니다.
일 년 이상 동안 누구와도 이야기하지 않았던 플라미니 씨. "동굴에서 나오려고 생각한 적은 없습니까?"라는 질문에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플라미니 씨: "한 번도 없습니다. 오히려 나오고 싶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나는 즐기고 싶어서 거기 있었습니다."
지하가 아닌 공간에서도 일 년 이상 갇혀 있으면 도저히 못 살 것만 같은데, 지하 70미터 좁은 공간에서의 삶을 스스로 자처해 500일이나 머물렀다고 하니,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500일 동안 나오고 싶었던 적도 없었고 오히려 나오기 싫었다는 저분, 분명 평범한 사람은 아니네요.
그래도 50대의 나이에 햇빛을 못 보고 살았으니 건강에 무리가 없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이번 실험을 통한 결과가 무척이나 궁금해지네요. 저라면 무엇보다 햇빛이 없는 삶은 절대 못 살 것 같습니다. 철저하게 혼자가 되어보는 시간은 반가울 수도 있을 것 같지만요. 실험이니 먹을 거야 제공해주었으리라 생각되고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전에 동굴로 들어가셨다는데, 요즘 사회 분위기도 너무 안 좋아졌고 물가도 많이 올랐는데, 꽤 놀라시지 않을까 싶어요. 그간 세상 변한 걸 보면 어쩌면 다시 동굴로 들어가고 싶으실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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