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연설 폭발물 수사, 용의자 수제폭탄 사용했나
위력업무방해 혐의로 체포된 효고현 가와니시시의 무직 '기무라 류지' 용의자가 17일 오전 8시 40분쯤 와카야마 지방검찰청에 보내졌습니다.
경찰은, 투척된 폭발물은 형태상 금속제의 쇠파이트 폭탄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하고 있으며, 용의자 자택 수색에서 화약으로 보이는 분말과 파이프 같은 것, 또 공구류가 발견된 것 등으로 미뤄 용의자 스스로 만든 수제 폭탄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제 흉기는 지난해 7월 아베 전 총리가 총격당한 사건에서도, 기소된 피고가 인터넷 정보를 바탕으로 스스로 만든 것으로 보이는 총이 사용되었습니다.
용의자는, 소학교 졸업 문집에서, 장래의 꿈으로 '파티시에나 발명가'를 들었습니다. 그중에는 '먹은 사람이 비밀로 하고 싶은 과자를 만들고 싶다'든가, '안전하게 태울 수 있는 차, 노인의 독신생활을 도와주는 로봇 등, 사람에게 도움 되는 기계를 만들고 싶다.'등이 이어집니다.
지난 4월 15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 유세 현장에서 폭발물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총리는 재빨리 피신해 화를 면했고, 폭발물을 던진 용의자는 현장에서 바로 체포되었습니다. 용의자는 '기무라 류지'라는 20대 청년이며, 그는 현재까지 침묵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오전 와카야마 지방검찰청으로 이송되었네요.
경찰이 그의 집을 수색한 결과, 손수 제조한 것으로 보이는 폭발물과 관련된 물건들이 발견되었습니다. 그의 물건들 가운데 초등학교 졸업때 쓴 문집도 발견했는데, 누구나 그때는 참 순수하죠. 초등학생다운 꿈을 표현하며,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기계를 만들고 싶다'는 소망도 담고 있습니다.
발명에 관심있던 청년인 듯하고, 초등학교 문집을 이제껏 가지고 있을 정도면 부모님이 사랑으로 길렀을 것도 같은데요, 어릴 적 물건들을 잘 보관해 주는 건 주로 어머님들이니까요.. 그런데 어떤 이유로 총리를 겨냥했는지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차차 수사가 진행되면서 밝혀지겠죠.
작년에도 일본에서는 아베 전 총리 피격사건이 발생해, 그가 현장에서 사망함으로써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범인은 자신의 어머니가 빠진 종교와 아베 사이에 연관이 있다고 판단해 이 같은 짓을 범했었죠.
일본에서 이런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니 놀랍긴 합니다. 이번에는 그래도 사상자가 없어서 천만다행입니다. 현장에서 용의자의 행동을 바로 제압한 어부, 사건 당일 용의자보다 그분이 더 메스컴을 많이 타셨던 듯합니다만, 그가 아니었더라면 더 많은 피해가 있었을 겁니다. 용의자는 당시에 폭탄 하나를 더 가지고 있었는데, 한차례 실패하고 다시 던지려다 제압당해 바로 잡혔습니다.
일본에서는 5월 19~21일에 G7 정상회의가 있을 예정인데요, 이번 사건으로 인해 경계를 더 강화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익한 정보 > 일본어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에서도 결혼 못하는 사람 급증, 대형 웨딩드레스 회사 폐업 (0) | 2023.04.19 |
---|---|
지하 동굴에서 혼자, 격리 500일 만에 지상으로 (0) | 2023.04.18 |
금융불안의 열쇠는 '점착성' (0) | 2023.04.15 |
구마모토 지진 7년, 활단층 주변 지진활동 증가 (0) | 2023.04.14 |
시레토코 관광선 침몰로부터 일 년 (0) | 2023.04.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