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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정보/일본어 공부

'유나바머' 사망, 미 각지에 소포폭탄 보내 종신형

by 제트B 2023.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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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바머' 사망, 미 각지에 소포폭탄 보내 종신형

미국 미디어에 따르면, 1978년부터 1995년에 걸쳐 미국 각지의 대학 등에 소포폭탄을 보내서 3인이 사망하고 23인이 다치는 사건을 일으키고 '유나바머'라 불리며 전미를 뒤흔든 시어도어 카진스키 수형자가 사망했습니다. 81세였습니다. 

 

시어도어 카진스키 수형자는 1942년 미국의 중서부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태어나, 하버드대학에서 공부한 수학자였습니다. 

 

사건은 당시 전미를 뒤흔들었고, FBI 연방수사국은 정체불명의 용의자를 '유나바머'로 불렀습니다. 수사는 난항을 겪었지만, 1995년 뉴욕타임즈와 워싱턴포스트에 현대 문명을 부정하는 '유나바머'의 성명문이 게재되었고, 성명문이 형의 편지 등과 비슷하다고 동생이 통보한 것을 계기로 다음 해에 몬태나 주의 산오두막에서 체포되었습니다. 


기이한 행적과 범죄로 그의 일대기가 영화로까지 제작되었던 카진스키, 그가 지난 6월 10일 수감중이던 교도소에서 숨이 끊긴 채 발견되었습니다.

 

16세의 나이로 하버드에 입학했고 버클리대학 수학교수가 되기도 했지만, 이내 세상사를 등진 채 산으로 들어가 오두막을 짓고 자연인으로 살다가, 개발과 더불어 자신이 살고 있던 숲에까지 문명이 침식해 오자 이에 앙심을 품게 되었습니다. 

 

대학과 항공사 등에 자신이 만든 폭탄이 든 소포를 보내 사람을 죽거나 다치게 했는데요, 그런 이유로 대학을 의미하는 UN, 항공사를 의미하는 A를 붙여 '유나바머(Unabamber)라는 FBI 코드명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만든 폭탄에 철저히 지문 하나 남기지 않았고, 오히려 혼선을 빚게 하는 단서들을 일부러 흘려 미제로 남을 뻔한 사건이었지만, 자신을 너무나 믿었던 것인지, 뉴욕타임즈와 워싱턴포스트 등에 문명을 부정하는 성명문을 보내는 바람에 이를 빌미로 결국 잡히게 되었습니다.

 

남들보다 출발은 화려했으나 나머지 인생은 오랜 시간 증오와 분노로 가득한 삶을 살았고 결국은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해 감옥에서 오랜 세월을 보내다 갔네요. 한편으로는 버클리대학의 교수직까지 버리고 산 속 오두막에 은둔해야 했던 이유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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