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주담대, 이런 점이 힘들군요

카카오뱅크 주담대, 이런 점이 힘들군요

카카오뱅크(이하 카뱅) 주담대는 잘 알려졌다시피 금리도 매력적이고 중도상환수수료도 없는 상품입니다. 이번에 이사를 하면서 카뱅 주담대에 대해 알아보다가 새로 알게 된 사실들이 있었어요.

 

사정상 몇 달만 쓰고 상환하려고 계획 중이라, 지금 시점에서는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카뱅 주담대만한 상품이 없더라고요. 특례보금자리론(정부상품)도 생각해 보았지만, 카뱅보다 복잡한 데다 현재로서는 카뱅 금리가 더 유리합니다. 특례보금자리론도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상품이에요. 

 

카뱅이나 특례보금자리론 말고 다른 은행들은 대부분 중도상환수수료가 존재합니다. 3년 안에 갚게 되면 매년 10%까지만 수수료가 별도면제되고, 그 이상 초과하게 되면 아깝게도 1.2~1.5% 정도의 중도상환수수료가 부과되더군요.

 

예를 들어 일반 은행에서 1억을 빌렸다면, 일년 내 10%에 해당하는 1천만 원까지만 상환에 따른 수수료가 없고, 나머지는 기간에 따른 수수료가 붙게 됩니다. 1억을 빌렸다가 전액 바로 상환한다 해도 90만원 가량이 훅 나가버리는 거니 아깝잖아요. 빌린 금액이 더 커질수록 중도상환수수료도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겠죠. 그런 면에서 아무 때나 중도상환수수료 걱정없이 상환할 수 있다는 점은 정말 큰 장점입니다.

 

 

 

 

카뱅 주담대 장점 

1. 금리가 저렴

2. 중도상환수수료 × 

3. 변동형/혼합형 선택 가능

4. 비대면 대출방식으로 간단

5. 주택가격 제한없이 최대 10억까지 가능

 

 

카뱅 주담대,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할까요? 

 

• 1주택 갈아타기라도 매도·매수 과정에서 기존집에 주담대가 있으면 신청 불가

카카오주담대는 1주택자만 이용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그런데 당연히 될 거라고 간과하고 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당일날 들고날고 하는 경우가 문제네요. 이사하는 날 당일에 상환하고 말소까지 하더라도 실제로 서류상에서 다 삭제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겠죠. 그런 이유로 주담대가 불가하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시정이 되었으면 하는 부분이고, 곧 시정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기존주택 주담대가 많지 않다면 그나마 간단합니다. 미리 있는돈 없는돈 당겨서라도 갚아버리고 말소까지 하면 되니까요. 

 

 

• 일시적 1가구 2주택이더라도 새로 구입대상 주택이 규제지역에 있는 경우는 2년 내 기존 주택 처분 의무

규제지역 주택을 구매하는 경우 일시적 1가구 2주택이더라도 2년 내에는 기존주택을 처분할 의무가 발생합니다. 이행하지 않을 경우 즉시 상환해야 하고, 거기에다 위반 정보가 신용정보원에 등록되어 3년간 모든 금융기관에서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고 하니 규제지역이시라면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 소유권 이전시 카뱅과 협약된 법무사 통해 진행

카뱅에서 주택구입자금을 빌릴 때는 카뱅과 협약된 법무사만 이용해야 합니다. 셀프등기나 개별적 법무사 선임 안 되니 참고하세요. 그전에 법무통에서 견적을 내봤기 때문에 등기시 드는 비용을 비교할 수 있었는데요, 카뱅에서 연결해 주는 법무사 보수가 꽤 비쌉니다. 제 경우 법무통에 비해 두 배 가량 나오네요. 중도상환수수료는 아낄 수 있다지만, 법무사 수수료로 몇 십만 원 정도는 더 감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