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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시고르 라이프10

난생 처음 시골살이, 시골에 살아 좋은 점 도시에서 나고자란 사람, 시골로 이사 오게 되었습니다. 시골은 모든 게 불편할 줄 알았는데, 웬걸, 신기한 게 어쩜 이리도 많은지요. 매일매일이 재미나네요. 저처럼 도시 살다가 내려온 사람들이 많아 그런가, 주변분들 이것저것 잘 가르쳐주시네요. 난생 골살이, 시골에 살아 좋은 점 잘 만들어진 다리를 차로 건너다닐 줄만 알았지, 이런 징검다리는 정말 오랜만입니다. 어릴적 외할머니댁에 갔을 때나 건넜을 법 한 돌다리입니다. 돌들이 일정하게 만들어진 게 아니다 보니, 물에 잠긴 곳도 있고, 이끼가 끼어 있는 곳도 있어요. 비가 많이 오면 그나마 다 잠기게 되겠죠. 징검다리 돌에 붙어있는 이런 건 도시에서는 절대로 보기 힘들 것 같네요. 왕우렁 알이라는데요, 우렁이든 지렁이든 꾸물꾸물거리는 건 다 싫은데, 그래.. 2023. 10. 18.
가을 알타리무, 아삭아삭 총각김치 담그기 가을 알타리무, 아삭아삭 총각김치 담그기 마트에 갔다가 알타리무 3단에 9,900원 하길래 살까말까 고민을 했답니다. 평온한 하루가 갑자기 부산해질 것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맘과는 달리 3단을 카트에 옮기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되었고요... 알타리가 너무 싱싱해 보이고, 이미 그 아삭한 맛을 알고 있으니 말입니다. 사 온 알타리무를 손질합니다. 무와 무청 사이가 지저분해서 저희 집은 아예 다 썰어서 담아요. 시든 잎도 잘 떼어내고 줄기 부분도 꼼꼼하게 씻어줍니다. 그런 다음, 먹기 좋게 쪼개서 굵은소금을 뿌려 절여 두었어요. 중간에 수시로 뒤집어주어 골고루 절여질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생각보다 물이 많이 나오네요. 소금간이 드는 동안 양념을 만듭니다. 고춧가루에, 식힌 찹쌀풀과 각종 젓.. 2023.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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