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엔 동전의 앞면과 뒷면
500엔 동전에 그려진 꽃을 알고 있는 사람은 불과 7.8%... 보면 "아 저건"하고 알 거라 생각합니다. 보더라도 무슨 꽃인지 알지 못하는 사람도 적지 않을 듯.. 어쨌든 인상 깊지 않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100엔 동전은 벚꽃이라서 많이 친숙한 이유에선지, 약 30%의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500엔 동전에 그려진 것은 오동나무 꽃입니다. 오동나무는 '시경'에 봉황이 날개를 쉬는 나무라 되어 있는, 매우 고귀한 꽃입니다.
덧붙이자면, 500엔 동전 뒤에는 대(대나무)와 귤(귤나무)이 그려져 있습니다. 대는 매(매화나무)나 송(소나무)과 나란히 길한 식물의 대표격이지만, 120년에 한 번 밖에 꽃을 피우지 않는 대나무의 과실은 봉황의 유일한 먹이라고 해, 지금까지도 고귀한 식물입니다.
귤(귤나무)은, 그윽한 인덕이 있는 사람의 상징으로서 가문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즉 500엔 동전은 엄청 길한 동전이라는 것입니다. 부적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500엔 동전에 관한 기사가 재미있어서 어제에 이어 또 옮겨보았습니다. 500엔은 동전 앞면에 오동나무 꽃, 뒷면에는 대나무와 귤나무가 있습니다. 세 가지 모두 매우 길한 상징물들이기에 부적에 비견했네요.
같은 문화권이지만, 우리에게는 귤나무는 좀 낯섭니다. 물론 귤은 겨울에 자주 먹고 있지만요. 우리보다 남쪽에 있는 나라이다 보니 일본에서는 귤나무가 익숙한가 봅니다. 길한 상징물을 가지고 다니고 싶다면 500엔 동전도 정말 나쁘지 않겠습니다.
그나저나 봉황의 먹이가 대나무 열매라니.. 120년에 한 번 대나무에 꽃이 핀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네요. 대나무도 종류가 많아서 60년 만에 피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어차피 인생에 딱 한 번이니, 대나무 꽃을 보는 사람도 참 드물 것 같습니다. 보면 그 또한 행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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